GS건설이 수처리 기술을 활용한 대서양연어 육상양식 실증에 성공해 올해 말 본격 출하에 나선다. 생산 과정에서 축적한 수질·생육 관리와 시설 운영 기술·데이터를 바탕으로 육상양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GS건설은 30일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이 부산 기장군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청정 K-연어 출하 선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와 해양수산부·부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해 육상에서 키운 연어를 시식하고 양식 기술과 운영 성과를 살펴봤다.
GS건설은 수처리 기술을 활용할 신사업으로 연어 육상양식을 선정하고 2020년 에코아쿠아팜을 설립했다. 발안란 입식부터 부화, 치어·성어 생육, 수질 관리, 출하 준비까지 양식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며 기술과 데이터를 쌓았다. 핵심 기술은 사육수를 여과·정화해 다시 쓰는 **폐쇄식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과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스마트 양식이다. 사육수를 최대 99% 재이용하는 기술을 적용해 2년여간 연구·실증을 진행했다.
대서양연어의 국내 연중 양식을 위해서는 정밀한 수온·수질 관리가 필요하다. 에코아쿠아팜은 냉각장치와 온도 제어 시스템으로 여름철에도 사육 수온을 12~16도로 유지하고, 생육 단계에 맞춰 염도와 용존산소량, 유속을 관리했다. 센서로 설비 데이터를 분석해 장치를 자동 제어하고 수질을 실시간 점검하는 시스템도 도입했다. 수중카메라로 성장 상태를 확인해 다음 생육 단계로 옮길 시점을 판단하는 장치와 방법에 관한 특허도 출원했다.
GS건설과 에코아쿠아팜은 2023년 순환여과 양식시설·원수 처리 방법 특허를 취득했고, 지난해에는 담수화 양식시설·담수화 처리 방법 특허를 확보했다. 에코아쿠아팜은 지난해 수산물이력추적관리 등록과 양식장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등록 승인을 받았으며, 올해 6월 대서양연어 무항생제 인증을 취득했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는 기장군 국립부경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내 테스트베드 시설이다. 2019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부산시가 선정되면서 추진됐으며, 에코아쿠아팜이 민간사업자로 참여했다. 시설은 2024년 12월 준공됐고 연간 최대 500톤의 대서양연어를 생산할 수 있다. 본격 출하는 올해 말로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실증으로 확보한 수처리·생육 관리·시설 운영 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육상양식에 적용할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대서양연어를 실제로 키우며 육상양식 전 과정에 필요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축적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