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와 김도형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화학·생체분자공학과 교수가 제7회 포니정 영리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포니정재단은 7일 두 사람을 올해 수상자로 발표했으며, 시상식은 11월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타워 포니정홀에서 열린다.
안세영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고, 지난 4월 아시아 배드민턴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여자 단식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10대 때 국가대표로 선발된 안 선수는 2019년 BWF 뉴질랜드 오픈 여자 단식에서 생애 첫 월드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 프랑스 오픈 최연소 우승을 기록했고,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안 선수는 2023·2026년 세계선수권대회와 2024년 파리올림픽,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다. 포니정재단은 국내 스포츠계의 관행에 침묵하지 않고 소신을 드러낸 점도 선정 이유로 들었다.
김 교수는 2012년 서울대 재료공학부를 졸업하고 2018년 UC버클리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탠퍼드대 박사후연구과정을 거쳐 2022년 펜실베이니아대 화학·생체분자공학과 조교수로 부임했다. 현재 나노 전기화학 및 계면 연구실을 이끌며 고체 촉매 표면의 원자 단위 반응 부위를 지도화해 에너지 전환과 화학 제조 반응의 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하고 있다.
김 교수의 연구는 약 1만5000건의 논문 인용을 기록했으며,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주요 저널에 다수의 논문이 실렸다. 작년 10월에는 미국 패커드 과학·공학 펠로십에 선정됐다.
정몽규 포니정재단 이사장은 두 수상자가 재단의 정신인 도전과 혁신, 사회적 기여를 대표한다고 밝혔다. 안 선수에 대해서는 부상의 시련과 지속적인 견제를 이겨내며 세계 정상에 오른 여성 인재이자 선구자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촉매와 액체가 만나는 나노미터 규모 계면 연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화학공정의 원리를 만드는 차세대 과학자라고 말했다.
포니정 영리더상은 젊은 혁신가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신설됐다. 포니정재단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 40세 이하 혁신가 2인을 선정해 각각 상금 5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