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사업이 지연되고 구역 해제 위기까지 겪은 서울 강북구 미아11구역이 정비구역 지정 이후 15년 만에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열린 제1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강북구 미아동 791-108번지 일대 ‘미아제11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통합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심의 분야는 건축·경관·교통·재해·교육·공원·환경 등 7개다.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미아11구역은 추진위원회 단계에 머물며 사업이 장기간 표류했다. 일몰제로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지만, 지난해 정비계획 변경으로 사업성을 높이고 가구 수를 50여 가구 늘리면서 전환점을 마련했다. 통합심의가 한 차례에 통과되면서 사업시행계획인가 등 후속 절차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계획안은 용적률 242.5%를 적용해 지하 3층~지상 26층, 최고 높이 74m 규모의 공동주택 10개 동을 짓는 내용이다. 총 656가구 가운데 108가구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단지와 주변을 잇는 보행로와 녹지도 조성한다. 삼양로변 부지에는 1,200㎡ 규모 소공원을 만들고, 단지 남북을 가로지르는 폭 4m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한다. 통로는 소공원과 주변 가로를 잇는 ‘왕벚나무길’로 연결된다.
공공체육시설과 돌봄시설, 작은도서관 등 주민공동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통합심의위원회는 인근 초등학교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면밀한 통학안전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미아11구역이 신축 공동주택 공급과 함께 공원과 녹지, 체육시설이 확충돼, 지역 주민의 생활환경까지 개선되도록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