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이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을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으로,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를 그룹 수석부회장 겸 호반건설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김준석 대한전선 부사장과 정성기 호반산업 부사장은 각각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는다. 변부섭 호반건설 건설안전부문 대표도 사장으로 승진해 송 부회장과 각자 대표 체제를 이룬다.
김 사장은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으로 중장기 경영전략과 주요 투자 등 핵심 의사결정에 참여하고, 송 부회장은 대표이사로 사업 운영을 이끈다. 호반건설 지분 **54.73%**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김 사장은 그룹 기획총괄사장으로 전체 사업 전략을 맡아왔다.
송 부회장은 2000년 호반건설에 입사해 재무·회계 부문을 거쳤으며, 2018년 호반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호반산업 대표를 지낸 뒤 2023년부터 대한전선 대표이사를 맡아 호반그룹의 대한전선 인수 후 통합과 초고압·해저케이블 투자 확대를 이끌었다.
대한전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1987억원, 영업이익 60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창사 이후 처음 4조원을 넘어섰다. 호반그룹은 송 부회장의 건설 부문 복귀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호반건설은 올해 서울·수도권 도시정비사업에서 누적 1조1526억원을 수주해 처음으로 1조원대를 기록했다. 정비사업과 대형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일감을 확보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은 김준석 사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그룹 내 인수합병과 사업 다각화를 맡아온 김 사장은 미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HVDC와 해저케이블 투자를 수주와 실적으로 연결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통상적인 정기 인사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이뤄졌다. 호반그룹은 새 경영진을 조기에 안착시켜 내년도 사업계획과 투자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호반건설의 정비사업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한전선은 국내 에너지 고속도로 등 HVDC 사업과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